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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늦은 아이, 언어발달에 문제가 있는 걸까?

 유아기를 넘어 초등학교에 갈 때까지 발음이나 말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 이럴 때 조바심이 난 부모가 아이를 혼내거나 꾸짖는 다면 아이는 자존감에 상처를 받아 더 움츠러들 것이다. 아이의 늦은 언어발달,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


엄마의 걱정이 아이 성장을 늦출 수 있다. 

 아이의 언어를 교정시키고 발달을 도우려다 아이의 전반적인 발달에 지장을 주거나 혹은 아이의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자존감’도 훼손시킬 수 있다. 그렇지만 또래보다 내 아이의 언어발달이 늦다면 부모로서 당연히 걱정이 될 것이다. 말이 늦은 아이들의 현상은 여러 가지로 나타난다. 자모음을 더듬는 경우가 있거나 불필요한 소리를 내거나, 특별할 신체적 이상이 없다면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니지만 부모의 도움이 중요하다. 


발음이 부정확한 경우 

 아이의 발음을 교정하려고 애쓰기보단 부모의 정확한 발음을 ‘들려’ 주자. 아이의 발음이 정확하지 않다고 해서 듣는 귀가 발달하지 않는 건 아니다. 아이가 잘못된 발음으로 이야기를 할 때 부모는 그 아이가 하려던 말을 정확한 말투와 발음으로 다시 한번 들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어휘력 부족 및 이야기의 내용이 부실한 경우 

 아이가 민망하지 않게 해 주고, 지나치게 긴 문장은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으니 아이가 말하고자 하는 의사를 길지 않게 ‘명료화’ 시켜주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 목소리가 작거나 발표할 때 유난히 말을 못 하는 경우 

 내향적인 아이에게 피해야 할 말이 있다. ‘넌 왜 이렇게 수줍어해’, ‘넌 왜 그렇게 내성적이야?’라는 말이다. 약점을 들추는 비난 같아서 수치심을 느낄 수 있다. 목소리가 작은 아이일수록 내성적인 성격을 가진 경우가 많은데, 이것을 지적하기 시작하면 아이의 자신감이 위축될 뿐 아니라 발표에 대한 공포도 느끼게 된다. 할 말이 있어도, 발음이 정확해도, 어휘력이 풍부해도 말할 마음이 없으면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말이 맞은 아이에게 도움을 주는 몇 가지 TIP

1) 부모의 발음을 정확히 들려주자
2) 아이의 부정확한 발음을 따라 하지 마라
3) 말하고 싶게 하라
4) 말은 ‘마음’의 표현이다. 마음이 편해야 말하고 싶고, 말할 분위기가 중요하다.
5) 아이의 말투와 발음에 지적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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