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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을 할 때는 구체적인 칭찬이 아이의 기억 속에 남길 수 있다

적응 기간 아이들의 특징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이 되면 부모님들은 우리 아이가 새 친구들은 잘 사귈지, 새로운 담임선생님과 잘 적응할지 걱정이 많아진다. 아이마다 다르긴 하지만 낯선 사람이나 낯선 곳에 가면 호기심이 생겨 말을 걸어 보거나 살펴보느라 열심히 뛰어다니는 아이들이 있지만, 새로운 곳에 가면 긴장하며 어색해하는 아이들도 있다. 이런 아이들은 엄마 다리 한쪽이나 팔에 매달려서 힐끔힐끔 주변을 둘러보거나 너무 긴장한 나무지 울어버리기도 한다. 목소리를 내어서 입을 열고 싶지만 좀처럼 입은 떨어지지 않는다. 뭔가 말을 해 보려고 하면 어른들이 쳐다보는 시선들이 참으로 불편하고 부담스러워서 견디기가 어렵다. 그래서 엄마 팔이라도 잡고 있으면 좀 마음이라도 편안할 것 같기도 하다.


부모가 해야 할 일

 엄마가 자꾸 밀어내면 아이들의 불안은 더 커지기에 엄마의 기다림이 필요한 순간이다. 아이의 안정감을 더 빨라지도록 도와서 아이의 적응을 도우려면 엄마의 다독임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여기 처음 와보지" ,"오랜만에 보아서 어색하지."라면서 "괜찮아 원래 처음엔 다 어색해"라면서 다독임이 필요하다. 엄마의 기다림은 아이의 낯설어하는 시간과 어색한 마음, 긴장된 마음들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아이만을 다독이다 보면 새로운 것을 두려워하는 아이의 마음은 제자리에 머물고 싶어서 도전하지 않고 피하기만 하게 된다. 그래서 작은 것에 도전하고 시도하는 경험을 통해서 성공 경험을 챙겨주면 아이의 소심한 성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엄마의 집안일을 도왔을 때, 스스로 새로운 놀이를 찾았을 때, 새로운 장난감을 조작하여서 성공하였을 때 등 스스로 도전한 것에 칭찬하면 좋다.

단, 이때 아이가 아직 준비되지 않았는데 도전을 위해서 아이를 재촉하게 되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 버릴 수 있다. 아이가 할 수 있을 만큼씩만 도전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서 

'어두운 방에 들어갈 때 처음에는 엄마와 함께 들어가기'
- 엄마가 문 앞에서 기다리고 아이 혼자 들어가 보기
- 엄마가 문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서 있고 아이 혼자 들어가기
- 엄마가 보지 않고 아이 혼자 들어가 보기
위처럼 아이가 느끼는 불안의 정도에 따라서 점차 적응할 수 있도록 연습해 보고 잘 해낼 때는 칭찬을, 실패했을 때는 다독이며 다음에 다시 도전해 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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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애 없는 부모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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